오래전부터 제 아이들이 고양이를 너무 갖고 싶어 했습니다.
오늘 쓰레기 버리러 가는 길에 한국분이 하시는 농장에 들러 그곳 직원을 잘 꼬셔서 한마리 얻어왔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시내에서 5km정도 떨어진 곳인데 지방입니다. 경계선이 500여m인데 쓰레기차가 제집은 지방이라고 오지 않네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30여분 떨어진 쓰레기 하치장에 갔다 버려야 합니다.
입장료도 있습니다. 5,000원 ㅠㅠ )
친구집에 놀러간 아이들을 데리고 오면서 고양이를 주었습니다.
얼마나 기뻐하는지 저도 몹시 행복하군요.
딸아이가 고양이 이름을 '리나'라고 지었습니다. 여자 아이입니다. ^ ^
플래쉬를 터트리느라 좀 싫어 하네요.
그리고 낮을 많이 가립니다.
친해지기 쉽지 않을거 같네요.
그런데 생김새가 구미호를 연상시키네요...좀 춥군요. ^ ^
아예 고개를 돌려 버립니다.
심샛별님 집에 갔다가 와인을 드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술이 없는 관계로 쥐포만 열심히 씹고 있습니다.
조그맣게 하나 뜯어 주어봅니다.
아주 조그마한 한 조각만 예쁘게 먹고 또 아는 척도 안합니다. 나쁜 .
집이 그리운지 한참을 밖에만 내다 봅니다.
그리곤 한참을 이리저리 야옹거리며 다니더니 샤워실로 들어가 큰볼일을 봅니다
너무 적나라해서 좀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
아이구 이쁜거...
그전에 우리집 개가 강아지 다섯마리를 낳았을때 그 아이들 변,소변 치우느라 고생좀 했었는데,
리나는 첫날부터 제대로 된 곳에 가서 일을 보네요. 기특하게도 말입니다.
변치우는 일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그래서 행복합니다. ^ ^
담엔 이쁜 모습 찍어서 소식 전하겠습니다.
이놈, 어디서 구슬을 찾았는지 열심히 구슬 굴리며 놀고 있네요.
'VANUATU > LIFE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린 모두 예비 장애인 (0) | 2007.08.17 |
---|---|
코리아 타임과 바누아투 타임 (0) | 2007.08.16 |
산호군락지에서의 산책 (0) | 2007.08.12 |
인간원숭이의 코코넛 따먹기 (0) | 2007.08.09 |
바누아투에 강도 7.2 지진 왔었습니다. (0) | 2007.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