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NUATU/LIFE STORY

행복한 바누아투 아이들...

Bluepango1 2007. 7. 15. 17:04

 바누아투가 왜 행복 일순위가 되었을까?

 

작년에 큰 뉴스거리가 되었었고 KBS 방송국에서도 취재를 해갔었습니다.

최빈국가 이면서도 행복하다? 이해가 가지 않겠지요.

아주 단순합니다.

그들은 걱정 거리가 없기에 행복합니다.

가난한데 먹거리, 입을거리등 걱정이 없을까?

네, 없습니다.

일년 열두달 온화한 날씨 덕택에 먹거리가 풍부한 나라입니다.

그 현장을 함께 가봅니다.

집 뒤 숲속에서 아이들의 소란스런 소리가 들려 무작정 카메라를 들고 나갔습니다.

아이들이 무언가를 찾고 있었습니다.

 

 

 

 타다 남은 고목을 밀치고 있습니다. 과연 무엇이 있을까요?

 

 

순간 한 아이가 무엇이 있다며 빠르게 손을 놀립니다만 놓친듯 합니다.

 

 

다른 아이가 도망가는 무언가를 잡습니다. 아이들이 좀 흥분을 했네요.

 

 

잡았습니다. 과연 무엇이길래 아이들이 흥분을 했을까요?

 

 

바로 코코넛 크랩입니다. 흥분할만하군요. 너무 많이 잡아 포트빌라엔 종적을 감추었다고 했는데

제 집 주변에 아직도 코코넛 크랩이 있네요. 정말 맛있는 게입니다. 코코넛을 주식으로 하는 게여서

게살 맛이 은은한 코코넛 향이 아주 기막힙니다.

바누아투 레스토랑에서는 고급 요리에 속하며 비싸답니다.

하지만 재래 시장에 가면 큼직한 놈은 30,000만원 정도에 살 수가 있답니다.

위에 잡은 것은 아직 어린놈으로 좀 키워서 잡아 먹는다는 군요.

 

 

모양새가 특이 합니다.

 

 자료사진 - 작년 제 가족이 먹었던 랍스터와 코코넛 크랩.

등 부분을 보면 에이리언을 연상 시키기도 한답니다.

좌측에 있는 것은 집게 달리지 않은 랍스터입니다. 이러한 놈들이 바누아투엔 아주 풍부합니다.

 

 

꼬챙이로 썩은 나무 둥지를 파내고 있습니다.

 

 

게 한마리를 잡았습니다.

 

 

잡은 게를 꼬챙이로 등을 뚫고...

 

 

 

다른 아이도 한마리 잡았습니다.

 

 

 

또 잡습니다.

 

 

등뚫은 게와 코코넛크랩을 개구리 엮듯이 엮었습니다.

 

 

 

약 10여분 동안 잡은 것입니다.

 

바누아투 아이들은 주로 이렇게 시간을 보냅니다.

배고프면 먹을 것 찾아 숲을 뒤져 고급 요리를 해먹을 수 있는 코코넛 크랩을 잡고,

바닷가에 가서 놀고...

주변에 파파야가 주렁주렁 달려 있고...이런 곳이 천국이지요.

오늘 저녁 저 아이들 배불리 먹을거 같아 저도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