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NUATU/TRIP

'능지처참' 돼지 생각나게 한 돼지도륙 축제 현장

Bluepango1 2007. 6. 16. 17:21

얼마전 한국에서 새끼돼지를 능지처참한 기사를 접하고 몸서리를 친적이 있었습니다만 이곳 남태평양 바누아투에선 시위용이 아닌 추장 즉위 의식의 일환으로 축제가 있었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돼지 도륙 축제' 현장은 남태평양 바누아투의 작은 섬 '통오아'에서 있었습니다.

'통오아'는 전기도, 수도도 들어오지 않는 오지입니다.

호롱불과 빗물을 받아 생활하지요.

아뭏튼 본론으로 들어가 통오아 공식 축제 명은 'Pig Killing Ceremony' 입니다.

바누아투에서 돼지는 부와 지위의 상징입니다. 

추장으로 부임하거나, 추장의 규칙등을 어겼을때도 역시 돼지를 잡아 마을 주민들에게 나누어 주어야 합니다.

이  축제는  Tongoa 섬 (14 villages) 의 Paramount Chief (대추장?) 으로 공식적으로 임명식을 기념하는 축제입니다.

자! 사진을 보시면서 간단하게 축제 분위기를 스케치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의 사진은 Village 추장입니다. 

 

 

           

행사에 쓰이는 돼지는 보통 돼지들이 아니라 몸집도 커야하고 Tusk (앞니) 가 있는 돼지여야 합니다.

 

마을 사람이 추장을 위해 돼지를 끌어오고 있습니다.

 

이미 도살된 돼지들은 이렇게 돗자리로 감아 놓습니다.

후에 요리해서 마을 사람들이 다 함꼐 나누어 먹습니다.

 

마을 사람들의 전통 의상 복장.

 

 

추장이 돼지를 잘 �릴수 있도록 붙잡고 있는 모습.

 

 

돼지 사살 현장.  ^^*

저 야구 방망이보다 큰 것으로 돼지 머리를 한번에...

 

 이번 5월 11일부터 삼일간 약 100 여마리의 돼지가 도살되었습니다. 

마을 주민 300명과 빌라에서 들어온 손님 300여명을 배불리 먹이고 남는 양이었져. 

앞으로 언제 또 이런 행사가 있기 위해서 앞으로 얼마나 많은 해가 지나야 할지는 모릅니다. 

 

사진 글 -   민정선 (블루팡오 특파원)
편   집 -  블 루 팡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