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NUATU/TRIP

Land diving(원조번지점프)의 유래

Bluepango1 2007. 7. 19. 22:11

 

 

  

 

 

 

Land Diving (맨땅에 헤딩하기) 의 유래가 있습니다.

구전으로 전해오는 이야기를 고령의 추장에게서 들은겁니다.

오래전 남편의 학대를 받던 여인이 절벽아래로 몸을 던졌는데 여인의 발목에 우연히 감긴 밧줄로 목숨을 구한 반면의 쫓아오던 남편은 목숨을 잃었다는 겁니다.

 

그렇게 시작된 Land Diving 은 용맹심을 과시하며 고도의 높이에서 나무줄기만을 유지한채 몸을 던지는 남자들의 머리칼이 땅을 스침으로써 Yam 농사를 위해 비옥하게 만들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목숨을 담보로 풍작을 기원하는거지요.

 

Yam 은 바누아투에서 음식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수확한 Yam 중 크기가 큰 것들은 경조사의 예물로 쓰이기도 합니다.

 

오늘날의 Land Diving은 불행히도 이런 문화적인 측면을 많이 상실한 상태입니다.

추수를 기원해서 뛰던 예전과는 달리 거액의 관광비를 지불하는 유객선관람이나 관광팀들을 위해 높이에 따라 그 돈을 받은 이 들에 뛰고 있습니다.  알고보면 가슴 아픈 이야기이지요.

 

저희가 방문할 때도 Land Diving을 뛰기 위해 바누아투에 왔다는 캐나다 관광객 (일명 Adventure Tourist) 를 말리느라 혼이 났습니다. 

관광객들이 될 수 있으면 실제 채험을 원하면서 현존하는 문화를 존중시하지 않는 이중성을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Land diving 동영상 보기

 

  글  민정선(블루팡오 특파원) 

사진  A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