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NUATU/TRIP

남태평양 오지에서의 영어 조기 교육

Bluepango1 2007. 6. 13. 19:00

 남태평양의 바누아투라는 나라는 영어, 불어를 공용어를 쓰고 있기에 아이들이 초등교육만 마치면 기본 사개국어는 합니다. 한국어, 영어, 불어, 비슬라머(바누아투 언어, 피진어라고도 합니다.)

바누아투는 타국과 달리 가족이 함께 지내는 시간이 아주 많답니다.

당연히 자녀들도 한국어를 잊지 않겠지요.

부모와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한국어 교육도 부모가 신경 쓰게 되구요.

한국 교육과 비교 하면 일장일단이 있습니다만 전 좋은 점만 부각 시켜 보겠습니다.


 한국의 영재 교육도 지금은 입시 교육 위주로 변하고 있다는 기사를 접했습니다. 그 정도로 한국의 교육은 그저 대학 가기 위한 공부로 전락이 된 거라 생각합니다.

 일단 대학만 들어가면 목표의식이 사라져 정작 열심히 공부를 해야 할 때를 놓치게 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대학생이 되면 외국 아이들과 수준 차이가 엄청 난다고 들었습니다.

 외국엔 초중등 시절엔 입시 위주의 교육 대신 마음의 책장을 넓혀 주는 식의 교육을 한다고 합니다. 바누아투도 마찬가지구요. 창의력 교육과 공부를 해야 한다는 욕구를 극대화 시켜 주는 것이지요. 그리고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를 알게 해줍니다. 그렇게 해서 아이들이 중등 과정을 마치게 되면 나는 이런 사람이 되겠다라는 확고한 목표 의식이 생겨 고등학생이 되면 스스로 공부를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물론 100% 그렇지는 않겠지요. 학생의 능력에 따라 차이는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바로 이 차이가 한국 학생들과 외국 학생들의 수준의 격차가 벌어지는 것이 아닐까요? 

 자기의 적성 보다는 성적이나 간판에 맞추어 대학에 입학해야 하는 한국 학생들과 자기가 스스로 느끼고 준비하여 어떤 대학이나 학과를 선택해야 하는 지를 결론을 짓고 자신의 미래를 향하여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의 미래는 어떻겠습니까?

 그런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을 한다면 또 어떻겠습니까?

 적성에도 맞지 않는 학과에 다니면서 졸업장 따고 사회에 진출해서는 자기의 전공과목과 전혀 다른 곳으로 취업을 하고...( 한국의 학생들 모두 그렇다는 것 아니며, 대한민국의 교육을 폄하하는 것이 아님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의 개인적 견해임을 밝힘니다. 그리고 이러한 글로 인해 심기가 편치 않으신 분들 죄송하다는 말 드리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바누아투가 그런 교육 시스템이 철저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전 바누아투에서 초중등 교육의 기틀을 잡고 큰 곳에 보낼 생각을 하고 있답니다. 초등 교육을 바누아투에서 보낸다면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난다고 보여 집니다. 일단 바누아투는 입시 지옥에서 벗어나 25개국 정도의 학생들과 같이 공부를 하다보니 마인드가 글로벌화 되고 청정 지역에 사는 정서 교육이 그 또한 아이들 성장하는데 있어서 아주 큰 역할을 한다고 여겨집니다.

 

    

 

 

바누아투 국제학교 수영 카니발 모습, 첫째 사진의 붉은 모자 쓰신 분이 교장 선생님.

 

 제 아들은 국제학교 초등 4학년 과정, 딸아이는 프랑스 학교 일학년을 다닙니다. 국제 학교는 호주 교육 시스템을 프랑스 학교는 프랑스 시스템 그대로 교육 시키고 있으며 그 나라의 학력 인정 해줍니다.

 학비는 한달에 35만원 가량합니다. 약간 비싸긴 하지만 이곳에서는 사교육비가 거의 들어가지 않기에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고등교육부터는 약간 문제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이곳 수준이 떨어 진다는 것이지요. 프랑스 학교만 고등학교 교육이 좋고 나머지 학교는 많이 미흡합니다. 그래서 이곳에 여유가 있는 부모들은 중학교만 마치고 아니면 고등학교만 마치고 호주나 뉴질랜드 또는 프랑스나 미국으로 보낼 계획을 갖고 있답니다.

 이곳에서 초중등 교육만 마쳐도 미국이나 기타 나라에 가서 언어 문제나 학업 따라 가는 데는 전혀 문제 없습니다. 그렇게 해서 미국 대학에 들어간 한국 자녀가 현재 미국 대학 장학금을 받고 다니고 있습니다.

   - 저번주에 중학교 자녀를 둔 한국분이 바누아투 이민 답사를 오셔서 꼼꼼하게 정보를 얻으신 후 가셨는데, 부모가 욕심없이 사업을 하며 살기에는 더 없이 좋다고 결론을 내리셨지만 중학교 자녀의 미래에 대한 확신을 내리지 못하시고 안타까워 하시며 한국으로 가셨답니다. - 

  그리고 바누아투에 남태평양 대학이 있습니다. 남태평양에선 바누아투 대학 법학 과정의 수준이 놓아 남태평양의 쟁쟁한 집안의 자제들이 이곳으로 유학을 올 정도니까요. 한국의 삼류 대학보다는 수준이 좋으리라 여겨 집니다.

 

 

 남태평양 바누아투 대학교 건물과 바누아투 정승 탐탐.

 

    

                       남태평양 바누아투 대학 교정 일부분    

                           

   

     

        

           < 바누아투로의 조기 교육에 관한 저의 결론입니다.>

 

 "만일 제 애들이 수준이 되지 않아 큰 나라로 가지 못할 정도의 학업 실력이라면 전 욕심을 버리고 이곳에서 계속 교육 시킬 것입니다. 능력도 되지 않는데 큰 나라에 가서 공부한다고 잘된다는 것은 말도 안 되거든요. 아마 부모의 끝 없는 욕심이겠지요.

얼마전 인터넷에 실린 기사를 보니 미국 한국 유학생 실패 확률이 아주 높다는 통계가 나와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자식의 능력을 무시하고 무조건 미국에 보내 공부 시킨 결과가 아닌가 심각하게 생각해 봅니다. 아이들 미래를 망치기 보단 자기 능력에 맞추어서 앞길을 열어 주고 싶습니다. 바누아투에도 성공한 사업가, 변호사, 의사들 많거든요. 그외에도 평범하게 살아가며 정말 행복하고 다복하게 사는 사람들 많습니다. 전 그렇게 욕심을 버리고 아이들에게 살아갈 길을 마련해 주고 싶습니다.

 조기 교육에 많은 생각과 준비를 하시는 분들 힘내시구요, 아무쪼록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조언 한마디 한다면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아이들만 유학보낸다거나 기러기 가족이 되지 말아달라는 것입니다. 그럴경우라면 한국에서 교육시키는 것이 훨씬 좋다고 생각합니다.(그렇게 해서 성공하는 자녀는 극소수라는 것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가족의 행복과 자녀의 미래를 위해서...

여기까지 읽어 주시느라 감사하구요, 남태평양의 오지의 조그마한 섬나라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자녀의 교육문제로 많은 갈등을 느끼시는 분들 자녀의 복된 미래를 위하여 힘을 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