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NUATU/아빠의 엉망진창 요리

아빠가 만드는 엉망진창 손자장

Bluepango1 2007. 10. 3. 20:41
아빠가 만드는 엉망진창 손자장
나의 평가
형편없어요형편없어요형편없어요형편없어요형편없어요
난이도
시간
예측 못함
분량
다섯명
재료

자  장

감  자

양  파

밀가루

설  탕

식용유

아빠의 요리방법

1. 밀가루 반죽을 하고 국수 모양을 만들어 잘 썬다.

2. 양파와 감자를 깍두기 크기로 썰어 볶는다. 고기가 있으면 같이 볶는다. 고기는 없어도 좋다.

3. 춘장 적당량을 식용유에 볶는다. 그리고 2.와 함께 볶는다.

4. 거기에 물을 좀 붓고 감자가 익을때까지 끓인다.

- 시간 날때 미리 국수를 끓여 찬물에 잘 헹구어 대기 시켜 놓는다. -

5 .난 전분이 없는 관계로 밀가루를 조금씩 섞어가며 걸죽하게 만든다. 

6. 이제 국수와 자장을 섞어 맛있게 먹으면 된다.

 
아빠의 손자장 만들기노하우

오늘 처음으로 손자장면에 도전한다.

그래서 아직 손자장면 만드는 노하우 없다.

이제부터 노하우 쌓기 시작이다.

사실 오늘 손자장 만드는 것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아내가 냉동실 정리하다가 구석에서 춘장 하나 발견, 애들이 난리 났다.

어쩔 수 없이 만들게 되었다.

이왕 만드는거 손자장을 만들어 보자.

티비에서 손으로 국수 만드는거 많이 봤으니 잘  할 수 있을거 같다.

 

준비물은 아주 간단하다. 아빠들 맘만 먹으면 누구든 만들 수 있다. 도전해 보시라.

난 반죽하는거 처럼 쉬운게 없다. 밀가루에 물을 좀 붓고 주걱으로 잘 젓는다.

물이 너무 많으면 밀가루를 더 넣어 반죽한다.

밀가루가 너무 많아 뻑뻑하면 물을 좀 더 부으면 된다.

간혹 예상보다 양이 많아 지긴 한다.

그건 감수해야 한다.

 

이제 국수를 뽑아 보자. 아주 신나는 시간이다.

 

역시 티비 많이 보기 잘 했다 생각보다 재미있다.

 

제법 잘 된다.

정말 신나다. 

아싸라비야...

마구 식탁 두드려 댄다...

나 아저씨 맞어?

 

사실 마구 두드리지 못했다.

두번 두드리니 심각한 사태가 발생했다.

부실 공사다.

역시 안되겠다.

손으로 국수 뽑는건 아무나 하는게 아니란걸 깨닫는 순간이다.

 

내 두터운 손바닥으로 그냥 밀어서 자르는게 백번 낳다.

그놈에 손국수 뽑는다고 시간만 낭비했다.

 

계란말이 하듯이 하고 나름대로 잘랐는데, 국수가 아닌거 같다.

 

역시 흉내 낸다는건 위험 천만이다.

그냥 넙적하게 펴 놓고 써는게 최고다.

 

자투리 남는거 다시 반죽하기 싫어 열심히 똑바로 잘라 본다.

 

야채를 먼저 볶아 놓고 춘장을 식용유에 볶자.

그런데 생김새가 요상하다.

저거 갖고 딴지 걸지 말자.

춘장 맞다.

 

사진 찍어 주던 아들이 갑자기 안보인다.

어쩔 수 없이 혼자 다 한다.

이럴때 손이 세개 였으면 좋겠다.

야채, 춘장 볶은 것을 섞어서 다시 볶는 동안 옆에서 국수가 부글부글 끓고 있다.

내 가족에게 귀중한 춘장이다. 깔끔하게 정리해서 빨리 냉동실에 보관. -내 생일때 해먹어야 겠다.
 

지저분 해서 미안하다.

아빠들이 요리하면 다 저렇게 된다.

모두 볶은 것에 물을 넣고 끓인다.

그리고 전분을 넣어서 걸죽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바누아투엔 전분이 없다.

방법이 없나?

있다.

밀가루로 걸죽하게 만들어도 되더라.

그리고 춘장이 좀 짜다. 설탕으로 간을 봐야 한다.

드디어 다 만들었다.

야들아 짜장면 먹자......

대답이 없다..

.

.

.

.

.

.

기다리다 지쳐서 모두 들어가 버렸다.ㅠㅠ

어쩔 수 없다.

나 혼자라도 먹어야 겠다.

 

와! 새우다.

삼선짜장을 만들었나?

아니다.

면발이 좀 두꺼운거다..

 

면발 모양이 가지가지다.

혼자 별짓 다하며  먹었다.

나 지금 배 X질거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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