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바누아투에 미국 보건 전문 요원으로 자원 봉사를 나온 민정선씨가 쓴 글입니다.
원본은 http://www.bluepango.com 의 korean - Volunteer 메뉴로 들어 가시면 원문 및 기타 자원 봉사 이야기들이 다양하게 올라 와 있습니다. >
바누아투는 말레니지안 국가입니다. 말레니지안으로는 라틴어로 "of the black island" 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국민들이 흑인이기 때문에 이 지역명칭이 이렇게 지어진듯합니다. 이 곳 원주민들은 4000년전 파푸아 뉴기니와 솔로몬 지역에서 카누를 타고 바누아투쪽으로 이주해온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파푸아 뉴기니나 솔로몬 섬들과 바누아투와는 문화적 공통점은 별로 없습니다. 독립적인 민족으로 지내왔죠.
바누아투는 여러 지진과 화산으로 알려지기도 한 곳입니다. 지질학적으로 남태평양 "Ring of Fire" 선상위에 위치해 있기 때문인데여. 인류역사상 기록된바가 있는 가장 큰 규모의 화산 분출중 하나로 손꼽히는 화산폭발이 바누아투에서 1452년에 있었다고 합니다. 당시 Kuwae 라고 불리던 섬이 이로인해 지금의 Epi, Tongoa, Emae 등 Shefa islands 로 나뉘게 됩니다. 섬을 조각낼정도이니 꽤 큰 화산분출이었던듯... ^^;; 아 참고로 제가 사는 섬 Tongoa 는 이때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사람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이름입니다.
바누아투의 문화는 오늘날까지 추장과 부족중심이며 인상깊은 풍습중의 인상깊은 몇가지로는 코뚫는것과 유아 머리늘리기 (^^);;, 남바라고 불리는 전통의상등이 있습니다. 물론 이들은 바누아투 전체풍습이 아니라 몇몇 부락에 국한된 풍습입니다. 섬마다 부족마다 다른 풍습이 있는관계로 다 나열하기는 어렵습니다.
바누아투엔 백여개 남짓한 언어가 있다고 언급한바가 있습니다. 80여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국가로써는 놀랄만한 통계져. 다른 몇몇 남태평양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꽤 최근까지 식인문화도 성행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공식적으로 가장 최근에 기록된 식인사례는 1969년 Malekula 섬이라고 합니다. 꽤 많이 최근이져? ^^
여기까지만 나열하니 참... 원시적이고 미개한 나라라는 색안경을 끼기 쉬운데여. 바누아투는 서양인들이 발을 들여놓으면서 초기엔 이득보다 잃은게 훨씬 많았던 나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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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4편까지 올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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