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NUATU/LIFE STORY

코코넛 크랩 꼬랑지(배) 먹는 방법

Bluepango1 2013. 7. 16. 17:06

정글의 법칙으로 더 유명해진 바누아투 코코넛 크랩.

바누아투에 오는 여행객들은 꼭 먹어보는 요리 중의 으뜸이죠.

코코넛 크랩 요리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현지인이 만들어 주는 코코넛크랩 요리가 최고입니다.

식당에서 해 주는 것도 맛있긴 합니다.

찜으로 해 먹을 땐, 살 속에 배어있는 고소한 코코넛 향이 일품입니다만 어린 코코넛 크랩으로 요리하면 그 맛을 느낄 수 없답니다.

 

 

  강력한 포스의 코코넛 크랩입니다.

 

그러나 사람 손에 잡히면 이런 신세로 전락하죠.

위 사진은 재래시장에서 찍은 것인데, 이 중 4,500바투 이상 되는, 아주 큰 것으로 해 먹으면 제대로 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은 바누아투 리조트 식당에서 사 먹은 코코넛 크랩인데요, 바누아투 맛집 코너에 조만간 포스팅할께요. 

 

 코코넛크랩 머리 부분

  

 

 

 코코넛 크랩 요리를 먹으며 바라본 리조트 바닷가 풍경입니다.

코코넛 크랩 먹을 땐 일반 게 요리 먹을 때와 똑같다고 보시면 됩니다.단지 코코넛 크랩엔 꼬리가 있어서 좀 특별합니다.일반 식당에 가면 관광객에게 코코넛 크랩 꼬리를 먹겠느냐고 물어 봅니다. 먹겠다고 하면 내 오고, 그렇지 않으면 자기네 들이 먹습니다.

바누아투인들은 코코넛크랩 중에서 꼬리 부분을 제일 맛있어 합니다.

간혹 음식점에서 꼬리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 하지 않고 그냥 몸통만 내오는 경우도 있으니 바누아투에 오셔서 코코넛 크랩을 주문하실 때 꼭 꼭 꼬리를 달라고 하세요.

입맛에 맛지 않더라도 드셔 보세요.

좀 씁쓸하지만 씁쓸하면서 고소한 깊은 맛이 있답니다.

 

그럼 사진과 함께 코코넛 크랩 꼬리(정확하게는 배부위 라고 해야겠지만) 먹는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코코넛크랩 배 부위입니다. 먹기에 좀 거북해 보이죠? 비위가 약한 분들은 드시기 힘들거예요.

 

 꼬랑지 부분 끝 부위를 손으로 뜯어 냅니다. 뜰어 낼때 아주 조심스럽게 떼어 내더군요. 내장이 함께 달려 나오는데 그건 먹으면 안된답니다.

  

 이렇게 길쭉한 것들은 드시고 싶어도 과감하게 버리세요.  드셔도 괜찮긴 하다고 하는데, 식후에 배가 좀 아프답니다.^^

 

요건 새우같이 생겼지만 랍스터. 너무 어려서 먹으면 안되는데, 어쩔 수 없이...맛보기 사진입니다.

 

 

안에 오랜지 빛 나는 누런거 보이시죠? 저것이 코코넛크랩 뱃속에 있는 오일입니다

 

저 오일과 배 속에 있는 찌꺼기?들이 섞여서 아주 기막힌 맛을 냅니다.

 

 

 

저것을 한술 떠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흰 밥에 써억써억 비벼 먹으면 끝내 줍니다. 바누아투 사람들은 정말로 아주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러나 외국인들은 전혀 드시지 못하는 분도 계시긴 합니다.

 

 

이건 게 등짝이 아니라 코코넛크랩 등짝, 여기에 밥을 넣고 비벼서 그냥 먹습니다

.

 

이것 역시 맛있습니다.

 

 

 

 

바누아투에 오시면 꼭 드셔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