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인간극장/인간극장 촬영 후기

럭셔리한 점심을 고집한 인간극장 제작팀

Bluepango1 2007. 12. 20. 12:05

바누아투에서의 인간극장 제작팀은 점심 식사를 매우 고급스럽게 드신다고 하여, 어떻게 드시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20여일간 너무 바쁜 일정 속에 제가 인간극장 제작팀을 인터뷰하고 촬영한다는 것이 쉽지 않네요. 그 분들이 제 일거수 일투족 모두를 촬영하기에 그분들의 식사 시간을 잡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촬영 19일째 기회를 잡고 인간극장 제작팀의 점심 식사 장소를 급습했습니다. ^ ^

방을 들어서자 기막힌 스테이크 냄새가 방안에 가득하고요, 지글지글 고기 굽는 소리가 점심식사가 예사롭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바누아투의 블루팡오 가족 인간극장 제작팀의 점심식사는 어떠한지 영상으로 함께 보실까요?

 

 

어떻게 보셨나요?

점심메뉴로선 좀 그러하지만 정말 고급스럽지 않나요? (티본스테이크만...)

두툼한 티본 스테이크에 피지 라면, 반찬은 단 한가지 뽀뽀 무채, 그리고 냉장고에서 꺼낸 차가운 밥.

 

 

 

비디오로 촬영을 하느라 사진을 찍지 못해서 영상을 캡쳐 했는데요 화잘이 좋지 않습니다. 위에 보이는 것이 바누아투 티본 스테이크입니다. 아주 두툼합니다.

저렇게 두툼한 고기 조각으로 점심을 드신다고 하니 정말 고급스러운 식사가 맞긴 합니다.

그럼 인간극장 제작팀의 점심 식사 가격은 얼마나 될까요?

이곳은 소고기를 근수로 팔지 않고 Kg 단위로 판답니다. 제작팀이 드신 고기 가격을 정확하게 알아 보았는데요, 티본 스테이크 일키로에 칠천원 정도합니다.

그럼 세조각 정도면 2,500원 정도 될것입니다. 그리고 피지라면 한봉에 300원 정도, 두개 끓였으니 600원, 뽀뽀채는 제가 공짜로 제공해 드렸으니 돈이 들지 않았고, 찬밥 한그릇 정도면 500원, 영상에선 1,000원이라고 했지만 실제론 500원도 되지 않습니다.

그럼 점심 식가 가격이 3,600원 정도 되네요. 두분이 이 정도 돈으로 맛있고 배부르게 먹었다면 최고로군요.

 

티본 스테이크와 피지 라면, 찬밥 한그릇, 뽀뽀채 반찬, 아주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지만 질 좋은 고기를 먹어 좋고, 한국 라면과 김치의 그리움을 피지 라면과 뽀뽀채로 달래니, 이거야 말로 바누아투에서 최고의 점심 식사가 아니겠는지요.

바누아투에는 현재 한국 라면이 없습니다. 몇달전까지만 해도 한국 라면이 좀 공급이 되었었는데, 그 분의 사업 실패로 한국 라면은 이제 찾아 보기 힘들고요, 대신 피지 라면으로 먹고 있습니다.

피지라면 45g 짜리 한개가 300원 하고요, 85g이400원합니다.

가격은 아주 저렴하다고 생각하고요, 한국 신라면이나 삼양라면이 이곳에서 천이백원에 판매가 되었었으니 정말 싸다고 볼 수 있고요, 한국 라면은 너무 비싸니 아무리 맛있더라도 바누아투에서는 유통되기가 쉽지 않을 듯 합니다.

이날 점심으로 저희도 피지 라면으로 끓여 먹었습니다.

어떤지 사진으로 한번 보시지요.

 

 

이것이 피지 라면입니다. 피지라면은 가격이 저렴해서 좋고요, 2분이면 완성되기에 성격 급한 사람에겐 아주 좋지요.

 

 

끓이는 방법은 같습니다. 피지 라면은 대부분 카레맛이 납니다. 그래서 스프색도 뉘리끼리 합니다.

 

 

라면 끓이고 있을때 아내가 얼마전에 산, 치마를 입어 보고 있습니다.

저 치마를 원주민 장터에서 500원 주고 산것입니다. 가격에 비해서 색상과 디자인도 아주 좋네요.

아내가 자랑할만합니다.

 

 

물이 다 끓어 라면을 집어 넣습니다.

 

 

이분만에 다 되었네요. 빨라서 좋습니다.

 

 

아들과 딸, 라면을 먼저 주고요...

 

 

피지라면은 그런대로 맛도 좋습니다. 단지 맛이 밋밋하기에 전 고추가루와 고추장을 더 넣습니다.

 

 

제 라면은 시간을 지체하느라 좀 �었네요. 하지만 얼큰하니 맛있습니다.

한국 라면 보다 맛은 떨어지지만 싼 가격에 라면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네요. ^ ^

 

 

제 딸은 국물까지 말끔하게 마십니다.

반찬도 뽀뽀채와 오이무침이 전부입니다.

이렇게 검소한 식단으로 저희집 한달 식자재비가 오만원 정도 밖에 들지 않네요. ^ ^

여러분들은 식비로 한달에 얼마나 쓰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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