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인간극장/인간극장 촬영 후기

인간극장 촬영 후기 - 그린쉘

Bluepango1 2007. 12. 18. 12:28

드디어 인간극장 촬영이 끝났습니다. 20여일간 촬영을 했는데요, 정말 즐겁고 재미있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제 애들이 방학이었고, 12월말부터는 저희 집 수영장 공사등 일이 좀 많이 있기에 가능한 인간극장 촬영 기간 내에 아이들과 많이 놀아 주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래서 더 바뻤습니다.

 

오늘부터 인간극장 촬영을 하면서 재미있었던 이야기들을 올리려 합니다.

멋졌던 장면들이 많았지만 제가 촬영을 당하는 입장이어서 좋은 것들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잡지 못한 것이 아쉽긴 하지만요, 12월 31일부터 촬영 전문가가 찍은 인간극장을 통해서 볼 수 있으니 그때를 기대해 주세요. ^ ^

 

몇일전 저희 집 앞바닷가로 배타고 나가서 커다란 그린쉘을 잡았는데요, 그 기억들을 되살려 보겠습니다.

 

 

번개가 치고 먹구름이 꽤 많은 아침이었습니다. 조그마한 배를 타고 큰 파도를 헤치고 나가는게 좀 부담이 되긴 했지만 같이 나간 주민들은 걱정하지 말라고 합니다. 저 뒤의 구름은 곧 지나간다고 하네요.

  

 

시내를 통과하며 멋지 기암괴석들을 볼 수 있었고요.

 

 

점점 멀리 나가면서 파도가 심해집니다.

 

 

주기적으로 보트보다 높은 파도가 우릴 덮치듯이 올라오기도 합니다.

전 생전 처음으로 저 정도의 높이의 파도 속으로  들어 가 보았습니다.

바닷빛은 코발트색,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물 아래는 몇백킬로미터될지도 모르지만 아주 깨끗한 바닷물에 황홀할 지경이였지요.

 

 

원주민 말대로 곧 날씨가 좋아졌습니다.

 

 

인간극장 촬영팀은 열심히 촬영을 하고요, 전 사진기를 옆에 두고,  잠시동안 저를 촬영 하지 않으면 인간극장 제작팀을 열심히 카메라에 담았답니다.

 

 

무엇을 찾고 있을까요?

 

 

그린쉘을 잡으러 보낸 어부들을 찾고 있었습니다. 저 두명이 거친 파도와 싸우며 그린쉘을 채취하고 있네요.

 

 

이것이 그린쉘입니다.

 

 

이 조개로 고급 와이셔츠의 단추등을 만든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도 높은 가격에 거래 되며 수출을 한다고 합니다. 몇년전 한인이 저 조개로 큰 돈을 벌었었다고 합니다.

오늘 저 정도 크기 그린쉘을 두어시간 동안 여섯개나 잡았답니다. ^ ^

 

 

그린쉘의 등 부분입니다.

  

 

그린쉘을 잡는 동안 다른 팀은 깊은 바다로 들어가 물고기를 잡습니다. 주둥이가 붉은 것이 앵무새 고기 입니다.

몇시간 동안 거친  파도와 싸우며 그린쉘을 잡기도 했으며, 파도가 없는 곳에서 작살로 고기를 잡기도 했고요, 전 원주민들이 잡는 것을 옆에서 따라 다니며 구경 했고요, 잡은 고기들을 배로 날라주는 역할을 담당했지요.

그러면서 해파리에 다리를 쐬여 고생좀하고, 생선에 손가락을 베이기도 하는 아픔도 겪었습니다. ㅠㅠ

 

 

돌아오는 길입니다. 얕은 곳에서는 보트에서 내려 보트를 직접 밀기도 하고요.

 

 

 

바닥엔 해삼과 성게가 지천으로 깔려 있습니다.

 

 

아름다운 바다와 풍경을 담느라 촬영 감독님은 쉴새 없이 카메라를 돌리고 있고요.

 

 

원주민 아이들은 연신 물속으로 다이빙을 하며 즐겁게 놀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닷속에서도 은하수를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바다위로 반사된 햇빛이 반짝이며 마치 하늘에 있는 은하수 모양들을 하고 있어서 노출 조종을 하여 찍어 보았습니다.

 

 

바닷물 속에서 반짝이는 별들입니다. ^ ^ 

 

 

북두칠성도 보입니다.

 

 

너무 아름답습니다.

 

 

올해 개관한 바누아투 세벨 호텔 옆에 선착장으로 보트를 무사히 대고 집으로 돌아 갑니다.

 

 

제가 그린쉘 다섯개를 가져왔습니다. 너무 커서 저렇게 큰 솥에 세개 밖에 들어가지 않네요. 저것을 푸욱 쪄보겠습니다. 얼마나 맛있는지 아시는지요. 제게 놀러 오시면 맛 보여 드리겠습니다. ^ ^

 

 

찌고 남은 그린쉘과 생선은 회와 매운탕을 끓입니다.

 

 

이것이 그린쉘 내용물입니다. 쫀득하고 고소하고 얼마나 맛있는지 모릅니다.

그린쉘을 찌고, 회를 뜨고 저녁 먹는 모습은 인간극장을 통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고요, 내일 다른 소식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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