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금요일에 악기가 도착을 하였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서류가 미비되어 카멜레온님이 급하게 서둘러 주어서 토요일에 서류 제출을 할 수도 있었는데, 그눔의 시간차 때문에 월요일로 악기 찾는 것을 미루었지요.
세금을 적게 내려고 나름대로 잔머리를 굴려 금액란에 '후원'으로 제출했는데, 바누아투에선 그런거 필요없답니다.
가격을 적어 넣은 커머셜 인보이스가 필요하답니다.
어쩔 수 없이 가격을 다 적어서 다시 제출하고, 두 세번을 다시 갔었지요.
오늘에서야 겨우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바누아투 타임이지요. ^^
성질 급한 사람은 바누아투에서 적응하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 되면 다른거 해 와라, 다른 것 해오면 또 이것이 안되었으니 뭐 하나 더 해와라.
'이보셔, 한꺼번에 다 말해 주면 어디 덧나나요?'
그래봐야 본인 속만 상하지요.
그냥 웃으면서 이러고 맙니다.
여긴 바누아투니까...
하하하...
어제는 정말 다 되었는 줄 알았더니, 검역소 문이 닫혔으니 내일 다시 오라는 겁니다.ㅠㅠ
자기들도 미안한지 집까지 배달을 해 주겠다고 하네요.
그나마 덜 속상했습니다.
이것이 한국에서 보내온 악기 입니다.
여러분들의 소중한 정성이 들어 있는 악기이지요.
감동의 눈물 ㅠㅠ
역시 공짜는 없다.
바누아투에서 낸 세금이 14,127바투입니다. (15만원 좀 넘을거 같네요.)
오늘은 너무 바뻐서 박스 열어보지도 못했습니다.
조만간 박스를 열면 다시 사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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