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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블로그 공개수배를 제안합니다

Bluepango1 2008. 3. 31. 00:14

 방금 SBS의 8시 뉴스를 보다보니 첫 뉴스로 [일산에서 발생한 10살 어린이 폭행 납치 미수사건]이라는 충격적인 뉴스가 나오더군요.

 아래는 해당 기사 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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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CTV에 찍힌 파렴치한 40대의 모습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30일)은 충격적인 뉴스로 시작합니다. 10살짜리 초등학생 여자아이가 아파트 승강기에서 납치될 뻔 하다가 가까스로 빠져나왔습니다. 당시 범인이 아이를 무참하게 폭행하고 태연하게 도주하는 장면이 모두 CCTV에 잡혔습니다. 저희 8시뉴스는 진지한 고민 끝에 문제의 폭행 장면과 범인의 얼굴이 나오는 이 화면을 시청자 여러분께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반인륜적 범죄의 범인은 반드시 잡아야하고, 또 이런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있는 그대로의 정보를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다만 지나치게 폭력적인 장면은 편집 과정에서 걸러냈습니다.

SBS의 단독취재, 먼저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6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입니다.

한 여자아이가 엘리베이터에 들어서고 점퍼 차림에 모자를 눌러쓴 40대 남자가 따라탄 뒤 아이를 끄집어 내려고 합니다.

아이가 반항하자 흉기를 들이대며 발길질을 퍼붓고 주먹질까지 합니다.

남자는 3층 버튼을 눌러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이번엔 아이의 머리채를 잡고 강제로 끌어내려 합니다.

아이는 엘리베이터 안전 손잡이를 잡고 비명을 지르며 발버둥쳤지만 결국 신발 한 짝이 벗겨진 채 바닥에 나뒹굴며 끌려나가고 맙니다.

살려달라는 아이의 비명에 놀라 때마침 1층에 살던 주민이 뛰쳐나옵니다.

주민은 아이의 비명이 들리는 3층 쪽으로 황급히 올라갑니다.

인기척을 느낀 범인은 아이를 3층에 버려둔 채 한층 더 걸어올라가 4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옵니다.

이웃 주민이 3층에서 아이를 구해 1층 집으로 들어가는 그 순간 범인이 엘리베이터를 빠져나옵니다.

그리고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태연하게 범인이 아파트를 빠져나가는 모습까지 모두 생생하게 CCTV에 잡혔습니다.

[피해 어린이 구조 주민 : 뛰쳐 올라갔는데 애가 위에서 울고 있어요. 아저씨(범인)을 잡아야 할 것 같아서 하는데, 애가 아저씨가 칼이 있다고 그래 가지고, 잘못될 것 같아서 애를 데리고...] 

피해 어린이는 범인에게 맞아 입술이 터지고 온 몸이 멍드는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피해 어린이 어머니 : 도대체 이런 사람들이 어떻게 애들을 제압해서 끌고 가서 그렇게 못된 짓을 하는지, 정말 어떻게 한시도 자식을 떼놓을 수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사실.]

경찰은 아이 부모의 신고를 받고 나흘간 수사를 벌였지만 아직 범인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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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뉴스를 보면서 몇 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우선 어른이라는 사실이 정말 부끄러웠습니다. 연일 터지는 어린이 대상 범죄를 보며 도대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저런 범죄를 저지르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도 자녀가 있을테고, 자녀가 없다면 친척이라도 있을텐데...스스로가 인간이기를 포기한건가요? 그렇다면 그런 인간들을 잡은 후에는 인권이라는 것을 생각해줄 필요가 없겠군요.

 돈때문에, 자신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복수를 하기위해, 욕망을 채우기 위해... 등등 말도안되는 이유로 아이들을 상대로 범죄를 저지른 인간들에게 우리의 처벌이 너무 관대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또한 정말 우리의 경찰이 국민을 보호할 생각이 있는가 하는 생각입니다. 안양 어린이 납치살해사건의 전모가 밝혀지고 있고, 그 파장이 아직 채 가시지도 않은 시기에 이런 사건이 발생했다면 더욱 관심을 집중해서 범인을 잡아야함에도 불구하고 가장 기본적인 CCTV마저 확보하지 않았다는 것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또한 확인도 하지 않았으면서 범인에 대한 단서가 없다는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스스로가 무능하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경찰을 믿고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자신의 자녀가 누군가에게 맞고 왔다거나 다쳤다면 그렇게 태연하고 귀찮은 투로 단순 폭행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물론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분들도 많으시겠죠. 그런분들에게는 고마운 마음을 느낍니다만, 뉴스에 나오는 경찰의 모습은 "신뢰"라는 단어와는 거리가 있답니다.

 지금이라도 경찰은 정신차리고 최선을 다해서 수사를 해야할 것입니다. 범죄자에게는 반드시 그에 따른 심판이 있다는 것을 알려줘야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매일 이용하는 블로그를 통한 공개수배를 제안합니다. 수십만, 수백만이 이용하고 있는 블로그로 공개수배를 한다면 범인 검거의 확률을 더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범인의 얼굴이 CCTV에 찍혔으니 그 얼굴을 블로그로 배포했으면 합니다.

 

 범인이 꼭 잡혔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사회의 정의가 어떤건지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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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장보고 China Story
글쓴이 : 장보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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