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NUATU/LIFE STORY

또 하나의 기적

Bluepango1 2007. 12. 26. 09:59

2007년은 저에게 가장 큰 슬픔과 가장 큰 기쁨을 안겨준 해입니다.
가장 큰 슬픔은 제 어머님의 임종입니다.

저를 자신의 목숨보다도 더 아껴 주셨으며, 가장 큰 사랑을 남겨 주시고 올 4월에 떠나셨습니다.

전 어머님이 돌아가실때까지 블로그에 글을 제대로 올리지도 못하였습니다.
어머님이 돌아가신 이후, 슬픔을 뒤로하고 글과 사진들을 블로거뉴스에 올리며 마음의 안정을 되찾게 되었고, 기사를 내는 것이 어머님을 잃은 슬픔을 이겨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라는 것을 알게 모르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한동안 글과 사진 올리는 것에 재미를 붙였을때, 우토로 마을 이슈화에 불이 붙게 되었고, 저 역시 동참하게 되면서 기사 쓰는 것에 전념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바누아투 사람들의 행복 소식과 제 가족이 최빈국에 살아가면서 행복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들을 여과없이 소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때부터 저의 부족한 글들이 베스트에 올라가기 시작했으며, 특종상도 여러차례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노력하며, 가족과의 행복을 최빈국 바누아투에서 다시 찾아가는 소식이 KBS 인간극장 제작팀에게까지 전달이 되어 2008년 인간극장 신년특집 방송에 출연해 달라는 기쁜 소식을 들을 수 있었고, 얼마전에 촬영을 마쳤습니다.
이어서 2007년 블러거 기자상 후보에 선정되었다는 소식도 접했습니다.

 

'KBS 인간극장 출연'과 '2007년 블로거 기자상 후보'에 올랐다는 것은 저에게 기적과도 같은 큰 사건입니다.

 

그리고 세번째 기적이 저에게 또 일어 났습니다.

 

2007년 블로거 기자 우수상 선정 소식을 접하게 된것입니다.

 

2007년 한 해에만 제게 세가지의 기적과도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전 이 사실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어머님이 돌아가신 후로 제게 세가지의 기적이 일어 났다는 것은, 분명 하늘에 계신 어머님의 큰 사랑의 힘으로 이루어진 것이라  여겨집니다.

 

그동안 저보다도 열심히 취재를 하며 좋은 기사를 쓰신 블로거뉴스 기자분들을 뒤로하고 제가 우수상을 수상하게 된것, 죄송스러운 마음 가득하고요, 이렇게 커다란 상을 제게 주신 심사위원님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저의 변변찮은 글들을  베스트에 올려 주시며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격려 해주신 다음 블로거뉴스 편집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많은 가르침과 도움, 그리고 따끔한 충고도 아끼지 않으셨던 한글로님, 실비단안개님, 심샛별님, 쌈바님, 맛짱님께도 감사를 드리고요, 우토로 마을 이슈화에 최고 공로자이면서,  제게 많은 도움 주신 알마님산골소년님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이 기쁜 소식을  하늘에 계신 어머님께도 전해 드릴 수 있다면, 어머님께서도 굉장히 기뻐하셨을 것입니다.

 

다음 블로거뉴스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남태평양의 아주 조그마한 바누아투에서 블루팡오 인사드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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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을 보신 분들에게...

 오천원으로 좋은일 하는 산타클로스가 되어 보겠어요?

여러분들은 즐거운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내시고 계시나요?

즐거운 밤에 이러한 말씀 드려 죄송한데요, 즐거울때 일수록 어려운 이웃을 한번 정도 되돌아 보는 것도 나름대로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의 할아버지들 이야기입니다.

이분들은 주공에서 제공하는 멋진 임대 주택에 들어가게 된답니다. 그런데 보증금 100만원이 없어 들어 가시지 못합니다.

그래서  화장실도 없고, 월세를 내려고 끼니를 걸러야 하며, 겨울이면 추위에 떨어야하는 쪽방에서 계속 지내신다고 합니다.

그래서 경제민주본부에서는 이번 21일부터 일인당 오천원씩을 모아 400만원을 마련하여 네분에게 임대 주택에 들어가실 수 있도록 하는 따뜻한 운동을 벌이고 있답니다.

24일 현재 123만원을 네티즌들이 십시일반 보태어 할아버지 한분을 화장실이 있는 편한 곳으로 모실 수 있게 되었다고 기뻐하고 있답니다.

하지만 아직 세분을 더 모셔야 하기에 돈이 약간 모자랍니다.

여러분들의 크리스마스 따뜻한 손길을 기다려 봅니다.

여러분들의 오천원이 할아버지 세분에게 평생 따뜻한 겨울을 보내실 수 있게 합니다.

 

오천원 선물하는 산타클로스가 되어 주세요.

아래 제목을 꼭 클릭해 주세요...

 

                쪽방촌 할아버지께 월세보증금 5000원씩 모아주세요

 

 

네티즌들 쪽방촌의 산타가 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