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NUATU/LIFE STORY

오개월 만에 지키는 약속

Bluepango1 2007. 12. 24. 07:39

지금으로부터 오개월 전, 저는 작은 개인 이벤트를 하나 열었었습니다.

바누아투의 수중 우체국 엽서에 바누아투의 행복을 가득 담아 보내 드린다는 이벤트 였지요.

[수중 우체국 엽서를 보내 드립니다.] 

이벤트는 실패로 끝나고, 할 수 없이 제가 좋아하던 블로거님께 보내 드리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저러한 핑계를 대며 보내지 못한 것이 늘 마음속에 짐이 되었었지요. ^ ^

이렇게 약속도 지키지 못하는 것을 보니 제가 바누아투 적응을 너무도 잘한 듯 합니다.

많이 늦긴 했지만 어제 수중 우체국에 가서 행복 만땅 불어 넣어 2008년 신년 수중 우체국 행복 엽서를 보냈습니다.

공교롭게도 보낸 날자가 이벤트를 연지 정확하게 오개월이 되는 날이네요.

늦긴 했지만 약속을 지키게 되어 너무 기쁘고요, 빠르면 내년 구정 전에는 들어가리라 봅니다.

아주 멀리 계신분은 언제 들어갈지 저도 잘 모르겠네요. ^ ^

 

제가 수중 우체국에 관한 글은 '세계 최초의 수중 우체국'이란 제목으로 블로거뉴스 첫 기사를 내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동영상 위주로 글을 내 보내려 영상을 열심히 담았는데요, 영상을 컴에 옮고, AVI 화일로 변환 되는 과정에서 영상이 모두 사라져 버렸답니다. ㅠ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또 사진으로 대체해야 겠습니다. 그나마 영상과 사진을 적절하게 조화 시키려 몇장사진을 찍어둔 것이 너무 다행 스럽습니다.

  

 

12월 23일 오전에 수중 우체국이 있는 하이드어웨이 아일랜드 인근에 도착하여 섬 전체를 찍었습니다.

물이 다 빠져 있는 상태이고요, 왼쪽으로는 걸어서 수영을 하여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제가 도착한 시간이 오전 11시경인데, 벌써 수중 우체국을 다녀 오는 관광객들도 있네요.

 

 

무료 셔틀 보트를 타고 가던 중 구름이 예뻐 한장 담았습니다.

 

 

배 위에서도 하이드어웨이 아일랜드 한컷.

 

 

하이드어웨이 아일랜드 셔틀보트는 무료고요, 입장료는 1,000바누, 만원 약간 모자르는 돈입니다. 바누아투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겐 입장료를 받지 않는 답니다.

 

 

물안경을 잔뜩 걸어 놓고 있네요.

 

 

저흰 물안경을 준비해간 관계로 핀만 빌렸는데요, 일인당 오천원.

 

 

이것이 수중우체국 엽서입니다.

아홉분에게 보내야 하는데, 일곱장을 샀습니다.

같은 주소지가 있는 분들이 계셔서 그것을 헤아리지 못한 것이지요.

쓰다 말고 아들 딸에게 심부름 시켰더니 신나게 다녀 왔습니다.

 

 

점심 시간이 다 되어 도착해서 아이들에게 점심부터 먹고 놀자고 했습니다.

전 소고기 햄버거 아들도 아이용 소고기 햄버거, 딸은 돈 아껴야 한다며 제일 싼 빵을...

 

 

이것이 제가 주문한 햄버거 입니다. 고기가 아주 투툼한데 사진에선 초라하게 나왔네요. 빵맛이 고기맛 보다 쫄깃한게 더 좋았습니다.

 

 

딸아이의 빵, 2,000원 짜리가 좀 심하지요. ^ ^

 

 

이건 아들의 햄버거, 파인애플 한조각, 맘브림무스(자몽) 한 조각.

 

 

점심을 다 먹은 후 20분 정도 있다가 물속에 들어가야 한다고 하니, 둘이 재미있는 게임을 하며 팔뚝 맞기를 하네요.

(제 아내는 집을 지켜야 하는 관계로 같이 오지 못했어요.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입니다.)

 

그 동안 전 열심히 엽서를 썼습니다.

항상 자판만 두드리다가 오랫만에 연필(특수연필)로 글을 쓰려니, 평상시 악필인데다가 더욱더 글이 날라가네요.

내옹은 너무 아주 간단하게 적었습니다.

대망의 2008년입니다....

뭐라고 써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 ^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는 말도 쓰지 못했습니다.

엽서에 없는 인사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많이 많이 받으세요. ^ ^

 

 

드디어 아이들 입수, 학교에서 수영 강습 시간이 있는 터라 깊은 곳도 겁없이 들어 간답니다.

 

 

썬 비치 의자에 누워 있는 모습을 찍고 싶었는데, 좀 민망해서 카메라 대기가 그렇더군요.

그래서 모두 물에 들어간 사이에 한장 찍었습니다.

 

 

반대편은 좀 얕아서 아이들이 놀기에 좋습니다.

이곳은 모래 사장이 아니고 죽은 산호로 모래를 대신하고 있어서 맨발로 다니기 좀 힘이 든 답니다.

 

 

물가에서 약 40여미터를 들어가야 수중 우체국이 나오는데요, 물속 4미터 정도에 우체통이 있습니다.

거기에 직접 들어가 넣고 나왔습니다.

너무 늦게 수중 엽서를 보내 드려서 죄송하고요, 이 글에 대한 반응이 좋으면 수중 우체국 엽서 보내기 이벤트를 다시 한번 계획해 보겠습니다.

 

즐거운 크리스 마스, 행복한 크리스마스 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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