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NUATU/VIDEOS

바누아투의 한국인 선교사

Bluepango1 2007. 8. 20. 17:22

 

 한국에서 올해 초 바누아투로 들어오신 김현수 선교사님.

바누아투의 에라코르 마을의 엘림소망교회에서 선교를 목적으로 입국하셨습니다.

 바누아투 엘림소망교회는 뉴질랜드 오클랜드시에서‘자랑스런한국인‘으로 선정된 박노영 목사님께서 바누아투의 유능한 인재를 데려와 한 학생당 일만오천불의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하며 매년 다섯명에게 신학 공부를 시키면서 엘림 소망 교회를 바누아투에 짖기 시작하였습니다.

 실질적인 공사는 1999년부터 짖기 시작하였습니다. 2003년 완공을 목표로 매월 바누아투 현지 목사에게 교회 공사 대금을 송금하였지만 7년이 지나도 교회가 완공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작년 6월경 뉴질랜드 소망교회의 한인이 바누아투로 직접 오셔서 현재 일년이 넘도록 공사를 감독하며 상당한 진척을 보고 있습니다. 바누아투에서 공사를 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저도 바누아투에 제 집을 지을때 한국의 경우 삼개월이면 완공될 정도의 규모를 이곳에선 일년 8개월이라는 시간을 소모해야만 했습니다. 그간의 고통은 이루말할 수 없었지만 덕분에 튼튼하게는 지은거 같습니다.

 아뭏튼 작년까지 교회의 뼈대만 앙상하게 올라갔던 교회가 뉴질랜드에서 오신 어르신이 관리 감독을 하면서(그분은 진갑이 넘으신 분이세요.) 이젠 지붕까지 다 올라가고 몇일전 내부공사를 위한 자재가 콘테이너로 들어와 완공을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엘림 소망 교회가 완공이 되면 한국인 목사님께서 교회를 맡아 선교 사업을 하실 예정입니다.

 그 몫을 담당할 분이 바로 김현수 선교사님입니다. 바누아투 엘림 소망 교회는 교회 뿐아니라 선교 센터, 의료 크리닉 센터, 컴퓨터 교실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마련하여 바누아투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은총을 베푼 다는 계획 하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현수 선교사님은 바누아투에 오신지 이제 8개월 남짓 됩니다.

교회 근처 게스트하우스에 자리를 잡고 생활 하시는데, 그곳도 촬영을 하려 했지만 선교사님이 반대를 하셔서 촬영을 하진 못했습니다.

한달 게스트하우스 렌트비는 43만원 가량, 침대 하나 겨우 들어 갈 정도의 방하나와 거실에 취사도구 하나, 화장실은 변기 앞에 세면대 바로 앞에 아주 조그마한 샤워실, 최소한의 공간에 있을 것만 갖춘 게스트 하우스입니다.

증축전 교회 모습

(43만원의 렌트비는 바누아투 숙박업소의 최저 수준입니다.)

 

 불편하지 않느냐고 여쭈었지만 양철집에서 생활하는 원주민들 보다는 천국 아니겠느냐며 웃으시는 모습에서 정말 훌륭하신 분이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뉴질랜드에서 오신 분도 다른 곳의 게스트하우스에서 지내시는데 형편은 마찬가지입니다.

선교사님이 어르신을 많이 챙겨 드리고는 있지만 연세 있는 분들의 고생은 이만저만이 아닌것은 뻔하지요. 특히 아플 경우엔 옆에서 챙겨 주는 사람없이 혼자서 모든 것을 감당하는 것이 정말 쉽지 않을 겁니다. 요새는 그 어르신이 심하게 담이 들려 고생을 많이 하십니다. 담뿐만이 아니고 당뇨가 심해서 더 고생이 많으시답니다. 담이 걸려 아프실 때 당뇨수치가 14정도가 나왔다고 하는데 굉장히 위험한 수치라고 합니다. 그런 와중에서도 교회 완공하실때까지는 뉴질랜드에 가지 않으시겠다고 하십니다.

 선교사님께서 매일 찾아가 식사 챙겨 드리고 있지만 많이 힘들어 하시는 것 같습니다.

객지에서 아플 때 가장 힘들다는 거 경험해 보신 분 들은 다 아실 것입니다.

특히 바누아투는 한국 음식 구하는 것이 정말 어렵기 때문에 입맛에 맞지 않는 음식으로 인해서 어른신 고생이 대단하지요. 아뭏튼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 신자가 계시다면 선교사님과 어르신을 위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현재 바누아투 엘림 교회의 어려운 자금 사정 이야기도 해야할 듯 합니다.

뉴질랜드 소망 교회에서 이 교회에 근 8년간을 신자들의 성금으로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현재 자금 사정이 많이 좋지 않습니다.

저번 주에 예배 드렸을 때 앰프 시설은 되어 있는데 사용하지를 않더군요.

왜 사용을 하지 않느냐고 하니 전기 사용료를 내지 못하여 전기가 끊어 졌다고 합니다.

바누아투 신자들 십일조를 내봐야 100원 200원 정도가 고작이기에 150명 남짓한 신자들의 봉헌은 교회 유지비도 나오지 않는 답니다. 하지만 그 신자들도 돈이 있을때나 교회에 나오지, 돈이 없으면 예배에 나오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신자들이 나오지도 않구요, 교회에서 공사를 진행하여 일당을 지급하는 날엔 거의 모든 신자들이 나와 손을 벌리는 그런 상황도 연출된다고 합니다.

 

 그동안 뉴질랜드 소망 교회에서 많은 지원금이 와서 그런대로 운영이 되었지만 너무 장기적인 교회 건축으로 인하여 뉴질랜드 소망 교회도 쉽지 않은 상황 같습니다.

박현수 목사님도 한국 자신의 교회에서 보내 주는 생활비로 근근히 생활하십니다. 이곳에서 선교 활동을 하려면 참으로 많은 돈이 들어갑니다. 바누아투 주민들이 워낙 가난하기 때문이지요. 모두 본인의 자금으로 해결해야 하고 선교를 해야 하는데 한국에서도 지원금이 정말 턱없이 부족한 걸 느낄 수 있습니다. 끼니 걱정도 해야 할 처지 이니 참으로 어려운 현실입니다.

혹시  이 글을 읽으신 한국의 신자분들이 선교사님을 위해 매월 선교자금을 보내 주시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아래 동영상은 신축중인 건물에서 예배를 참례하는 바누아투인들과 김현수 선교사님의 인터뷰를 동영상으로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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