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NUATU/FOODS

세계 최초 공개 - 남태평양 바누아투 전통 음식

Bluepango1 2006. 12. 16. 10:39

남태평양 바누아투 전통 요리 세계 최초로 공개 합니다.

아주 대단한 것은 아닙니다.

단지 바누아투가 가난하고 알려지지 않은 나라이기에 요리도 전혀 소개가 되어지지 않았었습니다.

이번 해에 행복 일순위 국가로 지정되면서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로 부터 이목이 집중되었던 나라이기도 합니다.

이 요리를 해주신 분들은 저의 이웃 사촌으로 에루 탐이라는 주부의 주도하에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럼 사진과 함께 간단한 바누아투 전통 요리법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부터 아주 간단한 바누아투 전통요리 랍랍과 툴룩 조리법을 소개 합니다.

 

 

먼저 가장 기본 재료인 얌입니다. 굉장히 크지요. 저 정도 되려면 십년 이상 자라야 한답니다.

저번 KBS 취재팀과 타나섬에 갔을때 원주민들에게 받은 아주 큰 선물 이었습니다.

 

 

얌의 껍질을 벗긴 모습니다. 맛은 밤맛 비슷하답니다. 하지만 찌면 짭쌀과 같이 찰지게 되어 진답니다.

 

 

강판에 가는 군요.

 

 

양념 재료입니다. 한국 기본 요리에 들어 가는 것과 아주 흡사합니다. 양파와 파를 손질하고 있네요.

 

 

이것은 무엇일까요? 설마 저게 요리 재료는 아닐거 같고...

 

 

저 의자를 깔고 않아 무언가를 하고 있네요.

 

 

아하^ ^ 코코넛 속살을 깍아 내는 도구로군요. 의자 앞부분에는 병뚜껑 같은 것이 달려 있어서 코코넛 속을 파내기에는 그만입니다. 오늘의 요리에 가장 향기롭고 고소한 맛을 내게 하는, 코코넛 즙을 만들기 위한 단계입니다. 코코넛속의 물은 마셔버리고 흰 속살만 갈아 내어 즙을 이용해 음식 맛을 낸답니다.

 

 

이웃들이 모여 재료들을 정성껏 손질하고 있습니다.

 

 

주방에선 툴룩에 들어갈 고기를 삶고 있습니다. 주방 끝내 주지요? ^ ^ 

 

 

 

다른 한쪽에서는 바나나 잎을 깨끗하게 닦고 있습니다. 저것도 음식 재료일까요? 궁금 궁금...

 

 

바누아투 야채입니다.

 

 

드디어 요리의 기본이 되는 얌이 다 갈아 졌습니다.

 

 

아하! 바나나 잎은 요리의 재료가 아니었군요. 바나나 잎은 바닥에 깔고 바누아투 야채를 그 위에 가지런히 놓습니다. 또 그위에 얌을 이센티 두께로 펴 놓는 답니다.

 

 

그리고 또 위에 야채를 얹습니다. 마지막으로 그 위에 닭날개나 생선, 또는 돈가스 같은 넙적한 고기를 얺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번엔 자금 사정상 닭날개등은 준비 못했습니다.

 

 

요리를 준비 하는 동안 한쪽 켠에서 화이어 스톤을 몇시간째 달구어 놓고 있군요. 화이어 스톤은 화산돌을 쓴답니다.

 

 

드디어 랍랍의 마지막 단계인 코코넛 즙을 짜서 뿌리고 있군요.

그런데 저 근육...^ ^ 요리사 아줌마 에루의 팔입니다.

 

 

다 만든 후 바나나 잎으로 몇겹을 예쁘게 포장 하고 있습니다.

 

 

 

바나나 잎으로 정성을 다하여 포장합니다. 

 

 

포장이 마무리 되어지 모습입니다. 자 그럼 이 랍랍을 어디로 가지고 갈까요?

 

 

 

어디로 가지고 가는지는 툴룩이 다 만들어 진 다음에 보겠습니다.

 이것은 툴룩을 만들고 있는 모습니다.

 

 

 

만두처럼 만들고 있습니다. 얌으로 컫모양을 만들고 속에 고기 양념한것으로 채워 넣고 있습니다. 

 

 

즐겁게 음식을 만들고 있답니다.

 

 

 

툴룩은 랍랍과 틀리지요. 개별 포장을 한 후 모두 한곳에 모아 포장을 합니다.

 

 

한쪽에선 병아리들이 코코넛 즙을 짜고 난 찌거기를 맛있게 쪼아 먹고 있습니다.

이 지역 병아리나 돼지들은 코코넛을 많이 먹는 답니다. 그래서 고기에 코코넛 향이 은은하게

나는 것이육질이 그만 입니다. (믿거나 말거나??!!^ ^)

 

 

 

 

랍랍처럼 툴룩도 바나나 잎으로 튼튼하게 포장 합니다.

 

 

아하! 아까 발갛게 달구어 놓았던 화이어 스톤으로 음식을 나르는 군요.

예전엔 구덩이를 파고 파이어 스톤을 달군후 음식을 그 위에 넣고 구덩이를 메운 후 몇시간 있

다가 꺼냈다고 하는데, 지금은 구덩이를 파내지 않고 함석판위에 화이어 스톤, 그 위에 음식,

그 위에 바나나 잎, 그위에 화이어 스톤, 그위에 함석판을 덥어 놓는 답니다. 그것이 편하다네요.

 

 

드디어 랍랍과 툴룩을 화이어 스톤 위에 올려 놓고 또 그 위에 화이어 스톤을 올려 놓고 있군요.

 

 

화이어 스톤 위에 다시 바나나 잎을 여려겹 올려 놓습니다. 열이 빠져 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

이랍니다.

 

 

두텁게 바나나 잎을 올렸네요. 그리고 그 위에 함석판으로 덥어 놓고 세시간 뒤에 다시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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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간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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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시간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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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시간 후...

 

벌써 세시간이 지났네요. 시간 참 빠릅니다.

 

 

자 기막히게 익은거 같다는 삘이 꽂힙니다.

 

 

바나나 잎을 겉어 내고 화이어 스톤을 걷어 내고...

 

 

꼭 바베큐가 되어 진거 같군요.

 

 

가장 신나는 시간 입니다. 음식을 맛볼 때가 되었군요.

이렇게 음식 만드는 시간이 7시간 소요 되었습니다.

별건 아니지만 대단한 정성이 들어간 요리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것이 랍랍입니다. 저 랍랍을 손바닥 만한 크기로 잘라서 먹는 답니다. 저위에 닭날개나 생선등이

얹혀져 있었다면 맛이 배가 되겠지요.

 

 

랍랍을 잘라 놓은 것입니다. 맛은 참 기막힙니다. 가게에서 파는 것은 많이 푸석한데 이렇게 집에서

만들어 먹는 랍랍은 쫄깃한 인절미 같답니다. 그 인절미에 코코넛 즙과 바누아채 야채가 어우러져 그 향과 맛이 일품이랍니다.

 

 

자 이것이 제 가족이 좋아하는 툴룩이라는 것입니다. 먹기 좋게 하나씩 포장이 되어 있어서 더욱

좋습니다.

 

 

한개를 풀어 봤습니다. 코코넛 기름이 흘러 넘쳐 번들번들 합니다. 건강에 좋은 식물성 기름이지요.

 

 

속을 갈라 봤습니다. 구수한 고기 내음과 코코넛 향, 그리고 바나나 잎에서 나는 은은한 향.

이 맛은 찹쌀떡과 고기와 코코넛향이 어우러진 아주 감칠맛 나는 떡 이라고 할까요.

너무 맛있답니다.

아마 한국에서도 비슷하게 만들어 드실 수 있지 않을까요. 얌대신에 찹쌀을 이용하면 되겠구요,

나머진 연구하지면 비슷한 작품이 나올거 같답니다. 단지 화이어 스톤 대신에 찜기구를 이용

하면 좋겠군요.

이상 세계 최초로 소개해 드리 바누아투 전통 음식인 랍랍과 툴룩 만들어 보기 편이었습니다.

장시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