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NUATU/LIFE STORY

바누아투 한인교회 주일예배 - 열 문둥병자, 눈물과콧물로 드린 예배 ㅠㅠ

Bluepango1 2010. 2. 14. 09:27

 오늘은 뉴질랜드 김용환 목사님께서 설교해 주셨습니다.

제목 : 열 문둥병자 

누가복음 11:11-19

11.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실 때에 사마리아와 갈릴리 사이로 지나가시다가

12. 한 촌에 들어가시니 문둥병자 열 명이 예수를 만나 멀리 서서

13. 소리를 높여 가로되 예수 선생님이여 우리를 긍휼히 여기소서 하거늘

14. 보시고 가라사대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 하셨더니 저희가 가다가 께끗함을 받은지라

15. 그 중에 하나가 자기의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돌아와

16. 예수의 발 아래 엎드리어 사례하니 저는 사마리아인이라

17.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

18. 이 이방인 외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돌아온 자가 없느냐 하시고

19. 그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더라

 

 

설교 내용은 아래 동영상으로 은혜 받으시기 바랍니다. 용량은 크고 인터넷은 느려 가장 용량을 작게 만드느라 화질이 엉망입니다. 그러나 듣는데는 지장 없으실 것입니다.

 

 

 

설교 직전에 김현수 목사님이 한국을 아십니까?’란 짧은 영화를 보여 주셨습니다.

잠시 영상에 담긴 모습과 자막을 옮겨 보겠습니다.

이 영상은 50년대 전쟁을 겪은 최빈국 중의 한 나라인 한국을 사진으로 엮어서 처참했던 상황을 그려 냈습니다. 아이티 참사때처럼 수많은 시체가 거리에 있는 모습들, 너무 먹지 못하여 뼈만 앙상하게 남아 있는 어린이들, 노인들

모든 건물은 파괴되어 형제가 없는 황폐한 거리의 모습들

그당시 태국 국민소득은 220, 필리핀 170  한국 76

인도 다음으로 못사는 나라가 대한민국이었습니다. 

1962년 한국은 미국의 방해를 무릅쓰고 서독에서 일억 사천만 마르크 차관을 얻는데 겨우 성공했습니다.(미국이 왜 방해를 했는지 이유가 궁금합니다.)  간호사와 광부를 보내주고 그들의 봉급은 차관의 담보로 잡혔습니다.

서독으로 파견된 간호사의 첫 일은 시체를 소독 솜으로 깨끗하게 닦는 일이었다 합니다. 너무도 열심히 했다고 합니다. 광부들은 지하 천 미터 이상 깊은 땅속에서 죽어라 일했습니다.

이들이 너무 열심히 일하는 모습에 서독은 한국 대통령을 초청 하였고, 대통령을 보기 위하여 한국인들이 강당에 모였습니다. 연설에 앞서 애국가를 불렀고 목이 메어 끝까지 노래를 부를 수 없었습니다.

대통령은 연설문을 접고 짧은 말만 되풀이 했다고 합니다.

우리 열심히 일 합시다. 우리 후손들만큼은 결단코 타국에 팔려 나오지 않도록 우리 열심히 일합시다.”

어린 간호사는 서독 대통령께 큰절을 하며 부탁을 했습니다.

우리 나라를 도와 주십시요, 우리 대통령을 도와 주십시요 울면서 부탁했습니다.

목 놓아 우는 광부 간호사들을 두고 호텔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대통령은 한없이 울었다.

뤼브케 서독 대통령은 손수건을 꺼내 주며, 우리가 돕겠습니다. 서독 국민이 돕겠습니다….

그렇게 한국의 근대화는 서독의 파견된 간호사와 광부들로부터 시작 되었습니다.

월남전 파병은 한국 경제 회생의 기폭제가 되었고 참전용사들의 전투 수당은 경부 고속도로를 만들었고, 사막의 중동 선설 현장에서 밤낮으로 달러를 벌어들였습니다.

어린 소녀들은 가발 공장, 봉제공장 신발공장에서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며 수출 상품을 만들며 어린 동생 학비를 벌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민주화를 이루어 냈습니다.

그로부터 50년 후 건설 산업규모 세계 3위 단일 원자력 이용 5, 조선 세계 1 무역 12 컴퓨터 보급률 1위등

기적을 믿으십니까?

저는 감히 이것이 바로 기적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어떤 이들은 묻습니다. 한국인들은 왜 그토록 한민족임을 자랑스러워하고 왜 그리 애국심을 중요하게 생각하냐고, 나는 오히려 그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어떻게 이런 민족을 자랑스러워하지 않을 수 있냐고,단지 가난을 벗어 낫기에 자랑스러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혈관을 타고 흐르는 가슴 아픈 역사가 다른 이들에게는 반복되지 않길 바라는 고귀한 마음들 대한민국에게는 그렇게 고귀한 정신이 있었기에 오늘이 있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약속합니다. 우리의 아이들에게 좋은 나라를 물려주겠다고 너희들 또한 충분히 자랑스러워 할 만한 그런 나라를 만들겠다고

사랑합니다! 나의 조국 대한민국  출처 : 세계 국학원 청년단사이버의병 cafe.daum.net/cybershinsi

음악과 사진들, 그리고 자막 때문에 참으로 콧등이 시큰하고 눈물이 나오려 하는 것을 참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짧은 영화가 끝나고 김현수 목사님께서 대한민국을 위하여 전심으로 기도합시다!라는 말에 왜 그리 눈물이 나던지요. 눈물 콧물이 범벅이 되었습니다. 저 뿐만이 아니고 오늘 한인예배에 참석하신 몇 안 되는 한인들은 눈물을 흘리며 나의 조국 대한민국을 위하여 기도를 드렸습니다. 타지에 나와 대한민국을 위하여 기도한 것이 처음인 듯 합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때문에 운 것 역시 처음 인거 같습니다. 이제서야 애국자가 되려나요?^^

오래 전에 우리 부모님께서는 우리들에게 가난을 대물림 하려 하지 않고 정말로 고생을 많이 했다는 것에 대한 감사함과 무한한 존경심들이 우리들의 눈물샘을 자극했고요, 이제는 우리가 주님의 은혜 안에서 잘 살게 된 것을 감사해야 함을 느꼈습니다.

세계를 통틀어서 원조를 받던 나라가 원조를 하는 나라로 바뀐 것은 대한민국 밖에 없다고 합니다. (1969년 우리나라는 당시 돈으로 800억원에 가까운 지원을 국제사회로부터 받았다. 40년이 지난 2009, 우리나라는 한해 9350억원(작년 기준)을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의 개발도상국에 지원하는 '원조 공여(供與)'으로 탈바꿈했다. 우리나라의 DAC 가입은 국제 원조를 받다가 주는 나라로 성공적인 변신을 한 유일한 사례라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가 있다. 신각수 외교통상부 2차관은 "2차대전 후 원조를 받은 대부분 국가는 부패한 정치환경 등 때문에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꼴이 됐지만 한국만 그 수렁을 빠져나왔다" "국제무대에서도 원조 역사를 다시 썼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했다. 출처 조선닷컴) 이 역시 주님의 은혜 아닌지요. 얼마나 많은 분들이 주님께 부르짖었겠습니다. 그리고 얼마나 열심히 피땀을 흘리며 노력했겠습니다. 그 대가가 현재 대한민국의 눈부신 성장이라고 생각하게 하는 예배였습니다. 마치 대한민국이 열 문둥병자중에서 예수님께 찾아가 감사를 드린 단 한 명의 문둥병자란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