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NUATU/LIFE STORY

모두들 안녕하세요?

Bluepango1 2009. 12. 26. 20:42

크리스마스도 지나고, 이젠 연말을 향해서 숨가쁘게 뛰고 계시겠지요?

어떤 모습으로 뛰고 계실까 궁금합니다.

전 모든 것을 내려 놓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기다림이 언제나 끝날지는 모르겠어요.

얼마 전 달콤한 신혼에 젖어서 희희낙락하던 때를 뒤로 하고, 하늘만 쳐다 보며 깊은 숨을 들이 마시곤 합니다.

제 아내와 아이들에겐 참으로 미안합니다.

그 전처럼 잘 해 주려고 노력할 수 있는데, 다시 마음만 먹으면 신혼에 젖어서 살 수도 있는데, 자꾸 이렇게 사는 건 아니란 소리가 제 머릿속을 채웁니다.

 

전 두 갈래 길을 앞에 두고 혼란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두 갈래 길 중 한 갈래 길도 명확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제대로 된 길이 보여야 선택 할 텐데, 전혀 감 잡을 수 없게 놓여 있으니 답답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행복과 즐거움, 기쁨도 잠시 뒤로 하며, 그 한 길을 찾기 위해서 몸부림을 치고 있습니다.

언제 그 길을 선택하여 최선을 다하여 정진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나님만 아시겠지요.

 

이러한 글이 좀 이상하지요?

제가 천주교에서 개신교로 개종을 하고, 사람이 좀 이상해 졌어요.

속된 말로 제대로 미쳐야 하는데, 가끔 제 자신을 보며 걱정스럽기도 해요.

간혹 정신이 들어서 제 본 모습으로 돌아오기도 하는데, 잠시 후 다시 깊은 나락으로 떨어져 버리곤 합니다.

(제 정신이 든 때가 어쩜 제 정신이 아닐 수도 있겠지요….)

 

2010년 제 목표는 바른 그리스도인이 되고자 하는 것입니다.

제겐 너무도 너무도 어려운 길입니다….

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선 그렇게 만들어 주실 수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모든 것을 , 몽땅, 완전하게 내려 놓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빠진 것이 있나 두리 번 거려 보기도 합니다.

 

아뭏튼 여러분들이 원하시는 삶 2010년도엔 확실하게 찾으시기 바랍니다.

 

이 엽서는 바누아투 관광청에서 받은 것입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