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NUATU/LIFE STORY

바누아투 부활절 휴일은 몇일?

Bluepango1 2009. 4. 12. 18:44

한국은 올해가 최악의 공휴일 해라고 들었습니다.

연휴도 별로 없고요, 공휴일은 일요일이 포함 되어 있어서 정초부터 실망 많이 하신 걸로 알고 있어요.

그런가요?

 

바누아투는 여전히 한가롭고 평화롭고 그렇습니다.

바누아투가 기독교 나라이니 부활절 행사도 다양하고 축제도 각 동네별로 대단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번 부활절 휴일 역시 4일입니다.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지금 바누아투 사람들 얼마나 행복하고 즐겁게 지내는지 모르실거예요.

 

 

 

 정아 우석이가 이스터애그가 너무 먹고 싶다고 하여 오버마쉐에 가서 하나씩 사 주었습니다. 부활절 기념 선물.

속이 비어있는 쵸콜릿인데요, 가격이 참 비싸 더군요. 정아 우석이가 제일 작은 걸로 골랐습니다. 기특하게...

 

제 옆집 공사터에도 이틀전부터 많은 교인들이 텐트까지 동원하며 숙식을 하고 예배도 드리고 노래 춤등 신나게 놀고 있습니다.

덕분에 제가 잠을 설치고 있지요.

오늘은 우리 가족이 다니는 조그마한 교회에서 부활절 맞이 야외 예배를 드리는 날입니다.

장소는 '허니문비치' 우리 아이들도 아주 좋아하는 장소이지요.

 

 위 사진이 허미문 비치에서 찍은 것입니다. 아마도 4년전인 듯 합니다. 우석이 정아 참 어렸지요. 지금 많이 큰 것이 대견하네요.

 

전 가지 못했고요, 엉망진창 요리의 진수인 피자 한판을 구워서 보냈습니다.

전 남아서 모텔 일을 봐야 하니까 어디 가기가 쉽지 않답니다.

더구나 부활절 휴가 기간이라 청소하는 아줌마까지 오지 않아 전 혼자서 방 청소며 빨래며 다 했습니다.

쉽지 않더군요...

오후 4시경에 가족이 돌아 왔습니다.

같이 교회 다니는 한국 교민들께서 태워 주셨지요.

그 가족들에게 항상 감사합니다.

 

요새 제가 일이 너무 많아 힘들어 하니 정아 엄마가 안스럽나 봅니다.

일이 끝나고 잠시 한 잠 자려고 하는데 정아 엄마가 팔과 어깨를 주물러 주네요.

잠시였지만 오랫만에 포근한 잠을 자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