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에 한 아저씨가 고기를 잡아서 길을 재촉하고 있었습니다.
뭔가 잡은 듯 하여, 불러 세웠습니다.
왼손에 뭔가 독특한 생선이 들려 있네요.
과연 무엇일까요?
앗! 복어인 듯 하네요.
무엇이냐고 하니 니들피쉬라고 합니다.
바누아투 사람들은 바늘 생선이라고 부른답니다.
전 복어를 본 적이 없어서 마냥 신기하기만 했지요.
복어는 독이 있어서 잘못 먹으면 위험하다고 이야기 해 주었더니. 지금까지 계속 먹어 왔는데 문제는 없었고,
아주 맛있는 생선이라 하더군요.
어떻게 요리를 해 먹느냐고 물었습니다.
복어 내장 정리를 깨끗히 하고, 마늘, 양파, 야채와 소금으로 간을 한뒤 푸욱 끓여서 먹는 답니다.
아주 쫄깃하고 맛있다고 하네요. 주의사항은 생선을 끓이고 난 뒤 생선에 붙은 바늘을 떼어 내야 한답니다.
생각 같아서 이거 달라고 싶었는데, 이 분 가족의 저녁거리라 차마, 달란 소리를 못하겠더군요.^^
정말 신기하게 생긴 생선입니다.
사진을 다 찍고 나니 생선과 작살을 주섬주섬 챙겨서 길을 떠 납니다.
생선을 깨끗하게 다시 씻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향합니다.
그 뒷 모습이 아주 행복해 보였습니다.
오늘 저분 가족은 아주 행복한 저녁을 먹었을 거란 생각에 흐뭇하기만 합니다.
여러분들은 오늘 저녁 무엇으로 드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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