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말 오랫만에 인사를 드립니다. 바누아투에 온지 16년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이제 아이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아내와 함께 아이들의 빈자리를 보며 외로움을 느끼곤 합니다. 그러나 아이들로부터 독립한 홀가분함 역시 있군요. 아이들이 4살, 6살 나이에 바누아투에 와서 벌써 대학에 진학한 세월이 너무 짧게 느껴집니다. 너무도 감사하게 정아는 프랑스 정부 장학금을 받아 대학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정아와 우석이 정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사교육도 시키지 못했는데, 정아는 한국의 서울대 법대와 같은 프랑스 시앙스포에 합격하는 놀라운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바누아투에서 최초라는 타이틀을 달았습니다. 이곳에서 정아에게 보내는 유학 경비가 없을 정도로 프랑스 정부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