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NUATU/EMIGRATION

바누아투로 이민을 생각하십니까?

Bluepango1 2007. 8. 11. 20:24

남태평양에 위치한 섬

행복지수 일위의 나라

치안이 좋은 바누아투

연중 평균 기온 24도의 기막힌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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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나열하기 힘들정도로 좋은 점이 많은 나라 바누아투.

Bluepango가 입에 침이 마르도록 환상적이다라며 열심히 사진과 글을 올리고 있는 나라

 

삼년전에 제가 바누아투에 왔을 당시 한국 교민이 13가구 30명이  넘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9가구에 30여명이 채 되지 않습니다.

한가족은 자녀 교육 문제 때문에 미국으로 갔고 세가구는 사업 실패로 다시 한국으로 또는 아예 잠적한 가족도 있습니다.

 

제가 바누아투로 이사 오기로 결정을 하고 정보 수집을 했었습니다.

수도 없이 많은 날을 컴퓨터 앞에 앉아 바누아투에 대하여 검색을 해보았지만 거의 똑 같은 정보였습니다.

천편일률적인 나라 소개와 약간의 여행 정보 뿐이였지요.

그러던중 우길씨가 쓴 '남태평양에서 성공한 사람들'이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고, 그 책을 통하여 비교적 자세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열흘간 바누아투 답사를 하고 곧바로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그후 사업 준비를 하면서 바누아투 정보를 수집하여 카페를 운영하다가 제 개인 홈을 열게 되었고, 지금은 블로깅을 열심히 하고 있지요.

바누아투에 대해서 알리고자 함입니다. 제가 겪었던 힘들었던 부분들을 다른 분들이 덜 겪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었습니다.  저 같은 이민자가 바누아투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힘들어 하는 일을 제가 덜어 드리고자 함이었습니다.

그동안은 제 개인 홈페이지로 많은 분들이 바누아투 이민에 대하여 많은 문의를 해오셨습니다.

한국에 잠시 갔을때 20여분 만났었고 제 홈(http://www.bluepango.com)을 통하여 혹은 전화를 통하여 100여분 정도 상담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전, 이민 관련 사업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단지 바누아투에 살고 있고 바누아투에 관련된 정보를 인터넷을 통하여 알리고 있는 사람은 저밖에 없었기에 많은 분들이 문의를 해온것이고 저는 성의껏 답변을 해드렸습니다.

그중에서 단 한가족만 답사를 오셨었습니다.

모두 바누아투는 아니다라고 생각하셨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제가 너무도 정확하게 정보를 드린 탓이겠지요. ^ ^

만약 제가 이민 업체를 경영했다면 100% 망했을 겁니다.

두번째 이유는 물가가 한국과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아니 최빈국 물가와 땅값이 왜 이리 비싸? 그건 저도 모릅니다.

얼마번에 바누아투에 제 소개로 답사 오신 분이 계셨습니다.

그 부부는 모든 것을 감수하고 바누아투에 오셔서 정착을 하려고 마음 먹었지만 아이들 교육문제 때문에 바누아투를 포기하셨습니다. 너무도 안타까워 하셨지요.

바누아투는 초등학교 교육만 좋습니다. 중고등 학생들에게는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곳의 많은 외국인들은 아이들이 중학생만 되면 모두 호주나 뉴질랜드, 프랑스, 미국등지로로 유학을 보낸답니다.

저 역시 제 아이들이 그 정도 나이되면 보내려고 생각하고 있구요.

 

제 가족은 바누아투가 너무 좋습니다.

한국에 있을때보다 제가 일하는 강도는 삼분의 일 수준도 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돈을 많이 벌면 더 좋겠지만 그것은 욕심이구요, 아직까지는 충분하지 않지만 앞으로 이삼년 뒤엔 자리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허리띠를 졸라매며 검소한 생활을 해왔습니다. 솔직히 이야기 하자면 가난한 생활을 했습니다.

가난하지만 지금까지 잘 참을 수 있었던 것은 잘 살 수 있다는 희망과 바누아투 사람들이 좋고, 초등학생인 제 아이들이 아주 안전하게 잘 지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누아투 이민을 오시기에 아주 좋은 분들은 약 20억 이상 갖은 분들에겐 천국이나 다름없습니다.

어느나라나 돈이 많으면 천국을 만들 수도 있겠지만요.

하지만 일억이나 이억 정도의 자금으로 바누아투에 이민을 오신다고 하면 제가 말리고 싶습니다.

그 돈 투자할 곳이 없습니다. 투자 해도 일년이나 삼년이내에 몽땅 날립니다.

바누아투가 가난한 나라여서 아주 우습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곳은 영국과 프랑스가 100년간 식민 통치를 했었고, 독립은 하였지만 프랑스가 바누아투의 큰 경제권은 손아귀에 넣어둔 상태이며, 일반 서민들의 경제는 중국인들이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그 틈바구니에서 한국인들이 경쟁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누아투에서 실패하고 돌아간 분들 보면 공통점이 있습니다.

가장 큰 공통점은 남태평양 이라는 섬나라에 대한 환상에 젖어서 오셨다는 것입니다.

바누아투에 가면 야자수 그늘 아래에서 릴랙스한 생활을 즐기며 골프나 치러 다니고 스킨 스쿠버를 즐기며 등등등... 여지 없이 꿈은 깨짐니다.

일년에 일억 까먹고 가신 분도 계시고 삼년간 가진 재산 날리고 잠적한 추한 한국인도 있었답니다.

 

두번째 공통된 사항은 정확한 시장 조사를 하지 않았고 여유가 없는 자본금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집한채 팔아서 사업 자금을 마련하여 바누아투에 입국합니다.

사업이 잘 되기 전까지 월세 집을 살고 사업이 잘되면 그때 가서 집을 사자 하며 열심히 일을 합니다.

그러면서 매월 집 월세, 사업장 월세, 직원 월급, 각종 공과금을 일년간 꼬박꼬박 상납합니다.

일년뒤 남는건 통장에 빈 공란입니다. (그만큼 월세가 비쌈니다. 바누아투에서 싼건 오직 쌀과 소고기, 인건비 뿐입니다.)

조금만 더 견디면 자리를 잡을 수 있을텐데...하지만 여유자금이 없으니 어쩔 수 없이 포기하고 돌아갑니다.

그리고 실패하고 돌아간 분들의 공통점 한가지....

이곳 한국 사람들 말만 믿고 들어 왔다가 실패 했다라고 입을 맞춥니다.

그리고 남태평양쪽을 바라보며 엄청 욕을 해댑니다.

휴우...

 

그리고 적은 자본으로 들어 오고 싶어 하시는 분들도 여러분 계십니다.

비슷한 질문들을 많이 해와 제 홈 게시글에 바누아투에 적은 돈으로 들어 오셔서 사업하실 수 있는 방법도 올려 놓았습니다. 방법은 있습니다만 절대 추천하고 싶지 않다는 것을 밝힙니다. 90% 이상 적은 자본 다 날립니다.

그런데도 그렇게 들어 오시겠다고 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그분에게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신중하게 생각해보시라고 권유했습니다. 사실 들어 오시지 말라고 하는 말과 같았지요.

하지만 들어 오시겠답니다. 저로선 어쩔 수 없는 일이구요, 그분이 들어 오셔서 절대 실패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 또한 큼니다. ( 이 글 그 분도 보시겠지요. 기분 나빠 하지 마세요. 제 맘 이해하시지요?)

 

두서 없이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 블로그에도 여러분들이 찾아와 비밀글로 이민을 문의 해 오십니다.

사람사는 곳은 한국이든지 바누아투든지 모두 똑같습니다.

단지 바누아투가 환경적인 면에선 정말 좋습니다만 살아남기 쉬운 곳이 아니란거 말씀 드립니다.

그리고 3억 이하의 자본금으로 바누아투 들어 오시겠다는 분들은 정말 말리고 싶습니다.

그 이하의 돈이시라면 피지나 필리핀등을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어느 나라로 이민을 가시면 그곳 나라의 한국분들에게 여러가지의 충고를 듣게 됩니다.

한분에게만 의존하지 마시고 여러분들에게 조언을 구하십시요.

이민가게 되면 초창기에는 이상한 분위기 때문에 여러 사람들을 많이 못만나게 되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만 그런 분위기를 직접 당하셨다면 과감하게 그런 분위기를  깨야 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낭패를 당하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무슨 일이 생기면 내가 도와 줄테니 걱정하지 말아라라고 말하는 사람들...물론 도와 주긴 합니다만 결정적일때 큰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것도 염두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시장 조사는 꼭 본인이 하셔야 합니다. 그러면서 각종 조언을 현지인들이나 교민들에게 듣습니다.

그런 후에 사업 시작하시고 성공을 해도 본인이 열심히 노력해서 잘 된 것이고 실패를 해도 본인이 운이 없거나 때를 잘못 만나 그렇게 되었다고 생각하십시요. 물귀신 처럼 남을 끌고 다니지 마세요.

 

아뭏튼 요근래 바누아투 이민을 고려 하시는 분들이 부쩍 많아진 느낌입니다.

절대 한국의 탈출구가 바누아투가 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이며, 한국에서 문화 생활을 많이 즐기 시던분, 그리고 쇼핑을 좋아하시는 사모님들은 절대 이곳에서 적응하실 수 없습니다. ^ ^

 

지금까지 부정적인 견해만 올려 놓았는데 이번엔 바누아투에 오셔도 되는 경우를 몇가지 말씀 드리겠습니다.

저처럼 촌뜨기일 경우 적은 자본으로 들어 오셔도 괜찮습니다. (그대신 전문 기술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합니다.)

돈이 있으면서 전문 기술이 있다면 환영 환영 대환영입니다. 네? 그런 분들이 왜 바누아투에 오시냐구요? ..............맞습니다.ㅠㅠ

 

이 글 읽으시고 많이 실망 하셨지요.

지금까지 제가 블로그에올려 놓은 글들은 다 거짓이냐? 그렇지 않습니다.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로 바라본 바누아투의 생활, 바누아투 생활이 힘들어도 정말 바누아투를 사랑하고 여유있는 삶은 아니지만 적은 것에 행복함을 느끼며 사는 제가, 올려 놓은 글들임을 밝혀 드립니다.

한국분들이 많이 오시면 분명 저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만 전 바라지 않습니다. 분명 한국분들 상대로 하기보단 외국인을 상대로 사업을 하기 때문입니다.

단, 한국분들은 보너스라고 생각합니다. ^ ^

 

진짜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바누아투는 한국분들이 생각하는 그런 관광지가 아닙니다.

이곳은 뉴질랜드나 호주, 그리고 유럽 사람들이 그야말로 릴랙스한 휴가를 즐기러 오기에 적합한 곳입니다. 환상적인 바누아투에 한번 관광 가자 한분들 모두 실망합니다.

지금 한국의 관광 스타일로 바라보았을때, 바누아투에 오실 경비가 있으면 그 돈으로 유럽 여행 다녀 오시는 것이좋을 겁니다. 바누아투 왕복 비행기 값이면 유렵 일주일 패키지 상품 값하고 비슷하답니다.

전세계를 다 다녀 보신분들이라면 100% 강추 또 강추입니다.

 

 

행복은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고 내가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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