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앞 바닷가에 간헐천이 아닌 간헐파가 있습니다.
간헐파?
이게 뭔 소리여?
마땅하게 붙일 이름이 없어서 지었습니다.
간헐천은 온천물이 주기적으로 분수처럼 하늘로 치솟는 온천을 간헐천이라고 합니다.
▲ 이미지 출처 : 다음 이미지 검색
저희집엔 간헐천이 아닌 주기적으로 파도가 바위를 뚫고 솟아 오르는 곳이 있습니다.
물론 바닷물이 완전하게 들어오고 파도가 좀 칠때에 멋진 모습을 볼 수가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 이런 구경거리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모릅니다.
자 그럼 저희 집 명물 '간헐파'를 보시겠습니다.
파도 분수 같은 것이 어디를 통해서 나올까요?
바로 저 구멍에서 바닷물이 솓구쳐 올라옵니다.
어제 사진은 어두워 오늘 아침에 다시 찍었습니다.
이 바위덩이들은 산호가 죽어서 형성된 것인데요, 화산과 같이 뭉친것 같기도 하고 좀 애매한 바위입니다.
그곳에 오랜 기간 풍화 작용을 거쳐서 저런 홀이 만들어 진 것이지요.
바닷물이 주욱 빠져 나가면 바닥이 보입니다.
바닷물이 밀려 들어 옵니다.
잠시 후 저 홀에서 바닷물이 분수처럼 솟겠지요.
어떻게 솟구치는지 볼까요?
이렇게 올라 옵니다.
파도가 많은 날엔 이런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답니다.
가지각색의 솟구치는 모습을 보면 시간 가는 줄을 모릅니다.
마치 화산이 폭발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화산 터지는 장면과 한번 비교해 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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